아야진항의 석양에 넋을 잃다

한참 다이빙 다닐 무렵

아야진항은 마치 내고향처럼 풍요롭고 풍성하고 포근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아야진항에 도착해서 장비 정리하고 물속으로 떨어질 대의 그 느낌 이루말 할 수 없이 기쁘고 황홀하지요...

 

동명항이나 대포항과는 달리 조용한 항구입니다

여기서는 시끌벅쩍한 호객꾼도 없고 양식 고기가져다 놓고 자연산이라고 속여파는 불량심들도 없고

한여름에도 해수욕장이 그리 붐비지 않는 아주 편안하고 여유로운 항구입니다

피서라고 떠나서 사람에 치여서 돌아오는 그런 여행에 이골 나신 분들에게는 아주 강추하는 해수욕장입니다

 

새벽같이 바다에 나간 배들이 만선을 이루고 들어와서 고기들 다 팔고

바닷가 찾아온 손님들에게 생선 한두마리씩 세꼬시로 넉넉하게 썰어서 팔매도 합니다

쪼매한 고기들인데도 자연산 회가 주는 쫄깃함,, 참 일품입니다

 

 

하루 다이빙 마치고 항구에 의자 놓고 앉아서 배드나드는것도 구경하고

갈매기들 나는것도 하릴 없이 바라보고

등대 저멀리 해 떨어지고 바닷물이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순간들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하루의 즐거움과 어제의 힘듬과 내일의 일상들속을 다 떨쳐버리고

담담하게 오늘의 석양빛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