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뒷풀이'에 해당되는 글 1건

산행뒤에는 역시 자연산 참돔 회 뒷풀이가 최고~~

 

산행뒤에는 역시 자연산 참돔 회 뒷풀이가 최고~~

 

산행뒤엔 뒷풀이 음식으로 뭐가 좋을까?. 

관악산 산행을 마치고 비도 좀 맞았겠다.. 오늘은 호기를 부려서 지인이 준비한 자연산 참돔 대짜, 5~6키로가 넘는 회와 탕으로 뒷풀이 준비를 한다.

친구와 함꼐 산에 올라 호탕하게 하루 산행을 하고는 초 울트라 일류 참돔으로 하는 뒷풀이라....

 

 

정말 오랫만에 올라보는 관악산

반대편에 자리잡은 청계산에는 자주 올랐는데 관악산은 이십년만의 처음 가는길이다

이십 몇년전에 고행 친구들과 함꼐 올라가본 관악산

그 떄는 서울대 입구역에서인가 올라갔다

 

관악산 하면 뉴스에 자주 올라온 다람쥐 새끼도 기억나고...

그놈 잡혔나?.

 

주말에 친구와 사당역에서 접선하여 관악산에 오른다

약간은 비도 내릴 작정이고...

 

 

 

언제 가봐도 청계산의 아름다움

청계산에는 집에서 가기도 쉽고 또 십년 동안 올라본 곳이라 눈에도 익다.

또한 코스마다 아기자기하기도 하고, 또 우람하기도 하고 해서 다닐만도 하다

 

 <언제 올라도 멋진 청계산>

 

 

또한 청계산은 자전거 타고 자주 오르내리던 곳이라 더욱 정이 든다

옛골로 해서 정자로 올라 동자샘으로 빨래판 타고 올라서 KT 기지국까지.. 영차 영차 올라간다

가을에 올라보면 경치도 좋고, 저멀리 관악산도 잘 보이고...

 

<동자샘 모습... 그런데 못마셔요>

 

 

 

비오는 날 관악산행

 

그런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겨울비라 그런지 수비지는 않군요..그레도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다행입니다

비오는 날 날 춥기까지 하면 저체온증을 가장 염려헤야 합니다

 

십년전엔가 민주지산에서 공수부대 특전사 요우너들이 저체온증으로 몇분 돌아가셨지요

이분들도 비 맞으며 추운 날 높은 산에 오르다가 저체온증으로 돌아가신겁니다.

 

다행히 날이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우비 입을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등산 윗도리 입고 진행합니다

그래도 베낭속에는 항상 우비를 준비해야 합니다

 

철계단 오르고 바웃산 오르고 약간은 눈덥힌 길도 오르고..

집안 가족들 이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자전거 이야기, 산이야기 들 하다보니 연주암에 닿습니다

연주암에서 제공하는 밥에 국 한그륵 정말 맛있게 먹고 하산합니다

 

 

 

친구가 목포에 주문해서 올려보낸 꼬막과 참돔 한마리

참돔은 5키로 정도 나가는 선어입니다.

아주 찰지고 맛납니다

담에 어떻게 이런 맛있는 고기를 주문해 먹는지 포스팅하지요...

 

먼저 꼬막부터 삶아 먹습니다

꼬막은 삶는 법이 따로 있습니다

 

너무 안익으면 생고기가 되고 너무 삶으면 맛은 다 빠져버린 쭉정이만 남지요...

 

 

참돔을 맛있게 먹을 때 필수품이 김치입니다

익은 김치를 잘 씻어서 물기 쏙빼고 여기에 참돔을 싸서 드셔보세요...

이건 뭐.. 입에 그대로 오물거리다 자동으로 넘어갑니다

입안에 착착 감기는 찰진 맛들.

그리고 잘 익은 김치가 주는 깊은 맛들

 

 

드디어 참돔을 개봉합니다

목포 어판장에서 직접 경매로 받은 참돔을 이렇게 세장뜨기로 해서 보내줍니다

얼음에 넣어서 합포장 스티로폴 박스에 넣어서 보내니 여전히 싱싱하고 오는 동안 숙성도 잘 되어서 더욱 맛있습니다

선어맛에 빠지면 활어맛을 금방 잊게 되지요..

 

금요일 주문하면 토요일 오후 두세시경에 집에 딱 도착합니다

그러면 이를 가지고 집에서 나름 회를 뜨면 되지요..

회 뜨는데 모양이 필요 없습니다

 

회 등쪽으로 나있는 가느다란 뼈와 가시들을 제거하고

배 부위 남아있는 잔 가시들을 제거하고 나서 알아서 나름대로 썰면 됩니다.

횟집처럼 회를 날랴 썰을 필요도 없고...

 

 

이렇게 해서 회 한 접시가 준비 되었습니다

아마 횟집용으로 따지면 초 특대 사이즈보다 더 클겁니다.

 

5키로 시키면 이런 접시로 너댓개는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회를 뭉태기로 먹는 탐식가가 와도 좋습니다.

마구마구 드셔도 됩니다.

 

한번 이런 회맛을 드시는 분들은 일반 횟집가서 500그람짜리 활어를 못드시더군요..

회가 입안에서 그냥 섞이지 않는다고..

이건 뭐 초고추장 맛으로 먹는다고 하더군요...

 

 

 

3년 묵은 묵은지입니다

땅속에 묵어 놓은 걸 올해 꺼내왔다고 개봉합니다

씻어놓으니 아직도 아삭아삭 식감이 죽입니다

오래 묵힐려면 양념을 그리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돔 머리는 구울까 하다가......

소금 살살 뿌려서 구워서 먹는게 참돔 머리 제대로 먹는 맛인데..

오늘은 아파트에서 냄새 베일 걱정도 되고 또 손도 많이 가고 해서

그냥 탕으로 함꼐 끓입니다

 

먼저 다시마 무를 넣고 3년정도 묵힌 천일염으로 살짝 간해서는

팔팔 끓이다가 다시마 건져내고 중불로 두어시간 끓여준비합니다

아주 진국이 그런 진국 없습니다.

 

다른 양념 일체 않했는데도 입안에 탕이 착착 감깁니다..

 

 

 

이렇게 멋진 산행 마무리하고는

정말 찰진 자연산 참돔과 꼬막으로

멋진 사람과 함께 맛있는 뒤풀이를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