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맛집 추천]선부동 약선족발 네 남매의 정이 녹아든 족발을 담아냅니다

 

[안산맛집 추천] 선부동 약선족발, 네 남매의 정이 녹아든 족발을 담아냅니다

 

 

안산의 맛집중에 족발로 이름난 약선족발을 다녀왔습니다. 안산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친구가 약선족발을 추천하더군요. 족발과 보쌈, 매운족발, 냉채족발 등등 큰오빠와 여동생 세명, 이렇게 네명의 남매가 가족의 정을 담아 만들어내는 사랑 가득한 족발입니다. 캬라멜 색소가 들어있지 않고 20여가지의 한약재료를 함꼐 삶아내서 깊은 향을 내는 족발과 보쌈, 한시간 거리를 달려갔는데도 충분히 보상이 되고 남습니다.

 

 

안산 단원구 선부동 다이아몬드 광장과 주공 10단지 사이, 상록타운 1충 버스정류장 앞에 자리잡은 약선족발

약간의 빗방울이 내리던 월요일 저녁에 찾아갔습니다.

이쪽에 사무실이 있는 찬구가 강추하는 족발집이라고 합니다

자기 사무실 식구들 약 40명이 와서 넉넉하게 족발과 보쌈으로 회식을 자주한다는군요..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1층 2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홀, 2층은 대중 회식이 가능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워낙 족발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오늘은 족발과 보쌈으로 즐겨볼 계획입니다.

이날 모인 네명의 친구들이 한달이면 한번정도는 꼭 족발집을 들립니다.

웬만한 족발집은 전부 다 다녀봤다고 보면 될겁니다

 

누가 이름 붙였는지 모르지만 서울 3대족발집이란곳은 다 가서 전부 실망하고 돌아섰지요..

30% 정도의 가격 거품이 들어있는 장충동 평안도 족발

짜디짠 맛으로 승부하고 가끔은 부스러기 족발을 내놓는 영동족발

캬라멜을 얼마나 발랐는지 설탕맛 같은 성수족발

 

이 친구들 입맛에 딱 와닿은 집은 장충동의 평남할머니집입니다.

그리 짜지도 달지도 않으면서 냄새도 별로 없으면서 부드럽고

물론 여기도 가격이 좀 세긴 합니다.

 

 

족발은 대중소로 팔지않고 그냥 앞뒷다리만 구분해서 팝니다

장충동 가면 특대라고 해놓고 45000원까지 받지요...

약선족발은 앞다리 22000원, 뒷다리 18000원합니다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메인족발과 불족발, 냉채족발이 서빙되는데 저희는 있는 그대로 맛을 즐기기 때문에 족발과 보쌈으로 달려듭니다

 

 

 

보쌈도 함꼐 나오는데 이보쌈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서빙후 20여분이 넘도록 부드러움이 지속되고 잡냄새 없이 입안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입니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니 쥔장께서 족발을 바로 썰고 계십니다

족발 비법 양념에 대해서 아주 프라이드가 강하시고

싸디싼 캬라멜로 색깔내고 단맛내는 그런 시도는 아예 하지를 않으신다고 하네요..

20여가지가 넘는 한약재료가 메인이라고 합니다.

더 깊은 내용은 웃음으로만 대답합니다

 

 

족발과 함께 나온 여러가지 반찬들중에서 참 인상깊었던게 양파입니다

양파를 슬라이스를 쳐서 간단한 새콤 달콤한 양념으로 함꼐 나옵니다

저희들은 보통 족발집 가면 양파를 많이 달라고 하는데 아예 이곳은 메인반찬으로제공되는군요.

양념맛이 좀 강하게 느껴집니다.

20~30% 정도 줄이면 훨씬 더 메인 족발 맛을 더 잘 살려줄 듯합니다

 

 

배추 겉절이

날마다 겉절이를 무치시더군요..

요즘 젊은이들도 익은 김치를 많이 않좋아해서 여러번 시도끝에 아예 겉절이로 내놓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온 족발.

캬라멜 색소가 없으니 반짝 반짝 빛나는 검붉은색이 안보입니다

냄새를 맡아보니 아주 향긋합니다

족발의 키는 부드러움과 잡냄새 나지 않는 여유로운 맛

그리고 입안에 넣었을 때 혀안에 착 감겨오는 맛이 있어야지요..

단맛이 확 감겨오는 유명족발집보다 훨씬 좋습니다

 

단지 뿌려나오는 깨는 한번 더 고민해봐야 할 듯합니다

식당에 가보면 음식에 깨 뿌려주는 곳들이 참 많습니다

낙지나 제육등 볶음요리에는 참 많이 뿌리죠..

이렇게 삶은 고기류에 뿌리는 깨 맛은 양념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깨맛이 너무 크게 입안을 지배해버리기 때문에 원래 고기맛을 덜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상추..

싱싱한 상추에 고기한점 얹어 먹는 맛이 최고이죠..

 

 

 

이렇게 한상 걸게 차려봅니다

수지에서, 분당에서, 잠실에서, 과천에서 온 친구들 네명이서 오랫만에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사무실 이야기, 돈버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운동이야기 등등으로 왁자지껄해집니다.

 

 

맛있는 족발과 친구들의 깊은 우정, 그리고 소주한잔에 빗방울 내리는 월요일 저녁이 아주 달콤하게 흘러갑니다

 

 

이제 보쌈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따로 보쌈 레시피를 갖고 있을 정도로 보쌈을 좋아라하고 한달이면 한두번은 집에서 제 레시피로 보쌈을 해먹습니다

어디에 내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맛이지요..

 

오늘은 여기 다녀본 친구가 강추하는 보쌈에 도전합니다

잘 삶아진 보쌈, 그리고 함꼐 나오는 부추

최상의 조합입니다

 

 

 

배추속살과 무우, 그리고 여러가지 쌈들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오랫동안 내놓아도 고기맛이 변하지가 않습니다

부드러운 맛을 계속 유지해가더군요.

 

 

 

함께 모여서 소주한잔 한지 딱 1주일만에 다시 이렇게 네명이서 모여서 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모란역에서 한잔할 때 안산쪽에 사무실이 있는 친구가 족발집 방문을 제안하였고 월요일 저녁에 한시간, 한시간 반 전철타고 와서 이즙으로 들어섰지요..

나름 먹는것에는 일가견들이 있는 사람들인데, 족발과 보쌈맛에 엄지손가락을 연신 쳐들어댑니다

 

족발 하나, 보쌈 한판 다 먹고 이것도 부족해서 다시 보쌈 절반을 더 시켜봅니다

먹성들이 대단하지요...

비오는 월요일 저녁

친구가 추천해준 안산 맛집 선부동 약선족발에서 네명이서 눈으로 최상의 족발을 보고, 입으로 궁극의 맛을 보고 .. 눈과 입이 호강한 날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1070-18
031-484-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