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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역 창동시장 산책

최신식 아파트옆 쌍문역 창동시장 산책

 

쌍문역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창동시장으로 이어집니다

지금은 창동현대타운이 들어서서 주거환경도 많이 개선되었지요.

창동 신창시장보다는 규모도 적고 주변에서 장보러 오는 주민수도 적지만

쌍문역에서 주변 창동현대타운이나 대우아파트, 그리고 인근 주택단지에 사는 주민들이 항상 드나드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떠난지가 십년이 넘었네요..

큰애가 네살때인가 이곳으로 들어왔습니다

대우아파트에 입주해 십년을 살다가 지금 사는곳으로 이사갔습니다

지금은 한전병원으로 이름이 바뀐 한일병원에 병문안 왔다가 시간이 남아서 창동시장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골목따라 한쪽에는 리어카 매장과 한쪽에는 입점식 매장들이 있고

그리고 시장 로터리, 현대타운을 둘러싸고 상가들이 쭉 이어져있지요.

아마 창동 현대타운 주민들이 가장 큰 손님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여기서 좀만 나가면 하나로마트도 있고 이마트도 있고 하지만

전통 시장에서의 맛을 조금은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기도 하지요.

이쪽 유명한 건물이 KT 전화국이죠.

지금은 알록달록 색도 칠해져있던데..

 

 

창동시장 간판

처음에 이 쪽 재개발 때 창동 시장 존폐가 많이 올라왔는데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시장이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현대식 마트도 좋지만 또 이렇게 전통식 시장도 하나쯤 있어주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천호동에 가면 처호시장도 이렇게 아파트 군락속에서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둔촌동 주공아파트 건너편 둔촌시장도 유명하지요...

 

 

창동역에서 나와서 창동현대타운을 끼고 상설로 열리는 시장골목.

악세서리, 약국, 분식집, 신발가게, 열쇠가게, 야채가게, 치킨집, 과일가게 등등 없는게 없이 다 열려있습니다

아침 저녁 이 골목을 십년을 다녔네요...

가끔 지나가다가 순대나 족발, 치킨 싸들고 집으로 향한적도 많았지요..

 

시장 골목 초입

바로 입구에는 약국이 딱~~ 하니 버티고 서있습니다

버스정류장 앞이라서 항상 붐비는 약국이지요~

그리고 들어서면 천막식 가게 몇개가 왼쪽에 들어서있고...

 

아침 출근 때면 바쁜 걸음들이 지하철역으로 향하고'저녁이면 장거리 보믄 사람들, 쇼핑하는 사라들로 꽉차던 골복

 

시장 로터리

정비되기전에는 이곳에 생선가게가 열렸는데 지금은 과일가게로 바뀌었네요..

동태랑 갈치랑 내놓고 계셨는데...

 

요즘은 지업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요즘 중고생에게 지업사가 뭐냐고 물어도 잘 모를걸요?.

 

신발가게.

하다못해 고무신까지 있습니다

슬리퍼, 3선 운동화, 실내화, 외출용 방한화, 구두까지  등등

아이들 어릴 떄 이곳 신발 몇번 신었지요...

 

창동현대타운 덕을 가장 크게 보는 매장중의 하나가 바로 야채매장입니다

삼십평 넘는 가게 문 활짝 열어놓고 싱싱한 야채로 손님끌기 분주합니다

목소리 큰 쥔장님 손님 부르는 소리도 활기차고~~

 

좀더 걸어서 KT 전화국까지 올라가봅니다

사방으로 매장들이 들어서있지요...

 

KT 전화국옆에 음식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IMF 때 생긴 음식점이었습니다

2층집에 자리잡았는데 사람들도 별로 안찾는 그렇고 그런 음식점

그런데 언제 보니 이영자씨와 또 한명의 MC가 진행하던 대박집 쪽박집의 메장으로 선정되어 리뉴얼했더군요...

그 이후로 조금 반짝하다가 그렇게 다시 힘들게 운영을 하시더군요...

 

 

시장에 가면 항상 고소한 냄새를 풍겨주던 기름집들.

가을 말린 고추들 찧을 때면 지나갈 때마다 기침이 나곤했습니다

모란시장에 가니 기름집들이 여러곳 줄지어있더군요..

형제자매들이 함꼐 하는곳들도 있고..

나름 이곳도 시장의 요소는 다 갖추고 있지요..

 

 

시장처럼 푸근한 모습중에서

유일하게 깔끔떨게 간판도 해들이고

치킨집이 깔끔 정갈합니다~

 

집안 손볼일 있을 때 즐겨찾던 철물점.

열쇠도 사고, 진열장도 만들고, 전기용품들도 사들이던 집이죠..

새롭게 입주하는 주민들이 풀방구리처럼 드나들던 집입니다.

지금은 한산....

 

십년간 다니던 골목

아직도 그대로의 모습이 가지고 있는 창동시장 골목

어릴 때 이골목을 아장아장 걷던 큰애와 둘째는 이미 스무살이 훌쩍 넘어서 다들 바쁘고..

다음에 시간나면 추억여행으로라도 한번 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