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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과 정순왕후 흔적따라 자전거 시내여행

단종과 단종비 정순왕후.

조선초 슬픈 역사의 주인공들입니다

세조의 왕위 찬탈과 단종 복귀 운동,

복위 운동이 발각되어 단종은  영월로 유배되었고, 단종과 정순왕후는 영도교에서 눈물의 이별을 합니다

 

이후 정순왕후는 노비로 신분이 강등되었고, 청룡사 주변에 암자를 짓고 시녀들과 함께 살았고, 염샥업으로 끼니를 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그곳의 흔적이 바로 자주동촌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지요. 단종이 죽고 난 이후 정순왕후가 청룡사 옆 봉우리에 올라 동쪽을 바라보며 단종을 기렸다는 동망봉이 있습니다.

 

정순왕후가 죽고 나서 왕비자격이 아닌 대군부인의 자격으로 남양주시 사릉리에 모셔졌고 이후 숙종 때 복위가 됨에 따라 정식으로 사릉으로 칭해집니다. 그러다보니 일반적인 왕이나 왕비의 릉과는 격이 조금 다르게 구성되어 있지요. 

 

오랫만의 자전거 시티투어

오늘은 단종과 단종비 정순왕후의 역사의 흔적따라 시내 투어 시작해봅니다.

 

오늘의 코스는 한남대교에서 시작해서 남산으로 올라 ...남산길이 지금도 차단되어 있어 그냥 국립극장으로 다운합니다..장충단공원 지나서 청계천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새운상가쪽으로 빠져서 피맛골 잠깐 들리고 경복궁을 두고 큼지막하게 청와대 앞길로 한바퀴 돌아줍니다.

통의동과 체부동의 옛모습들도 돌아보고는 경희궁과 독수궁 돌담길 따라 무교동에서 점심을 먹어줍니다,

 

북악을 올라 길상사로 다운해서 법정스님의 향취도 느껴보고, 다시 낙산으로 올라 정순왕후위 흔적따라 청룡사와 동망봉 따라 동묘로 내려와 긴 이별의 현장 영도교에서 오늘의 시티투어를 마누리합니다

 

 

남산길을 영원히 막으려는지 작년말로 예정된 남산 공사가 다 끝났는데도 여전히 자전거는 통행금지입니다

자전거 탄 사람들에게 참 많은 꿈과 도전과 장을 열어준 남산길

이렇게 가다가 계속 막혀갈 듯

 

그대로 내려와서 장충단 공원도 살펴보고..

 

 

바로 시작되는 족발집 골목과 함께 일박이일에도 나왔던 참 오래된 빵집 태극당이 나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도 되고 참 맛있는 집

 

바로 족발집이 시작됩니다

장충동 족발. 이라는 브랜드의 힘

저녁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족발의 향에 취해갑니다

어떤 집은 24시간 오푼하네요..

사람들이 족발중의 족발이라는 원조집이라고 항상 붐비는 집입니다

서울 3대 족발중의 하나라고..

영동족발과 상수족발, 구리고 장충동 족발

각각의 약간씩의 차이와 가격차이, 짠 맛의 차이,, 단맛의 차이, 그리고 무드러움의 차이들이 있습니다

 

시냇길 달려서 청계천 따라 오르다 세운상가쪽으로 들어갑니다

전자랜드가 나오면서 흥망성쇠의 길을 밟아온 세운상가

 

그리고 피맛길 맛 한번 보지요

이제는 재개발등으로 다 없어진 피맛길.

대로 마차타고 나니는 양반들 꼴보기 싫어서 이면 쪼그만 골목으로 다녔다는 피맛길

 

골목마다 애환이 서린 맛집 멋집들이 많습니다

이젠 영원한 추억이 점점 되어 가는 중

 

 

경복궁 한바퀴 돌아가면서 청와대도 보고..

단체 관광온 중국인들오 청와대 앞도 바쁩니다

 

들려오는 길에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에도 오늘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이라고 해서 많은 공분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영원한 역사의 훼손꾼들이죠.. 독도가 자기꺼라고 주장하는 섬나라 족속들.

 

통의동과 체부동에는 역사의 추억들이 많습니다

궁정동 안가.. 이제는 다 없어졌지요

 

청와대가 보이는 곳

관광객들이 참 많습니다

이제는 중국 관광객들로 먹고 사네요..

엔화가 이모양이 되다보니 일본 관광객들은 쑥 빠지고..

 

 

통의동 백송자리

노태우가 대통령 할 때 테풍으로 죽었지요..

노씨가 자기 대통령 할 때 나무 죽으면 안된다고 지랄해서 억지로 살려왔다가 김영삼씨가 가차없이 베어버렸습니다

이젠 아들나무들 옆에서 옛 모습만 남기고 있습니다

 

전두환씨와 노태우씨때 이사람들 호주머니 은행 역할을 한 우리은행 효자 지점

아마 그 때는 상업은행이었던가요?.

국민돈이 이사람들 쌈지돈 일때였습니다

 

통의동 한옥집

요새는 북촌 한옥집만 그대로 남아서 옛 모습들을 전해 줍니다

통의동과 체부동은 개발의 바람으로 다 없어지고 골목마다 몇채씩만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개조해서 한옥 게스트 하우스처럼 운영하네요.

 

한적한 골목길 걸어보기도 하고

이곳은 서촌한옥마을이라고 도 합니다

통의동과 체부동 쪽 한옥들을 일컫지요

 

 

 

웬 종교단체의 본부인가봅니다

세스팔다스 계옴마루 세계정교 성경루라는 현판 걸고 있습니다

누가 보면 옛 누각 이름인가라고 하겠습니다

골목마다 여러가지 특색들과 이름을 걸고 서촌 한옥마을이 진화 하고 있네요

 

골목에 전깃줄은 머리위로 지나가고

어러가지 색으로 입힌 대문과 건물들

한번쯤은 느긋하게 걸어볼만 한 곳들입니다.

 

체부동 끝자락 북악 오르는 길목에 보면 청국장 집이 있습니다

식객에 스케치로 나온 집이죠

냄새 업는 청국장집 스토리가 나오는 집입니다.

북악 혼자 오를 떄마다 들려가서 먹는 집입니다

맛은 옛맛 그대로입니다.

 

다시 기수를 경복궁역쪽으로 돌려 내려와서 서울 경찰청쪽으로 꼬부라져 들어갑니다

예전 내자호텔 자리

그 때 호텔에 들어가보면 청와대 향하는 쪽 창문들은 전부 회칠이 되어 있었습니다

보안상 목적이라고 했지요

노태우씨가 대통령 할 때인가 나중에는 다 없어졌지만..

 

경희궁에 들려갑니다

서울중고도 여기에 자리잡았지요

일본놈들이 싸그리 파해쳐서 반토막도 안남은 경희궁입니다

 

 

외국에서 취재 들어오는 사람들이 와서 자주 찍어가는 모습들입니다

우리나라 60년대 서울 시내를 주름잡던 전차.

도시락을 놔두고 전철에 올라탄 아이, 모자를 안쓰고 학교에 간 오빠,

그림 한폭이 그려지지요?.

 

 

정동극장쪽에 보면 러시아 옛대사관 자리가 있습니다

고종 아관파천 때 역사의 현장이죠.

이제는 다 사라지고 종탑만 남아있습니다.

일본과 러시아 강국들 틈바구니에서 목숨을 보전해야 했던 우리나라.

 

이제 덕수궁의 돌담길로 향합니다

덕수궁. 많은 연인들의 발걸음이 와 닿던곳.

이영훈 작곡가와 이문세씨의 합작으로 만든 노래의 숨결들도 느껴지는 곳이죠.

수 많은 사람을 울리고 웃긴 정동극장

 

노래 시비가 있습니다

올해가 이영훈님의 6주기인가 봅니다

 

한껏 우리나라 가운데 자리잡은 미 대사관저

한쪽엔 덕수궁이 있고 그 건너편에 미 대사관이 있습니다

그 좋은 궁 부지 짤라서 대사관저로 사용하고 있지요

 

 

덕수궁 수비대 교대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중인가 봅니다

그런데 알바 뛰는 사람들 북치는 소리가 안맞어. ㅎㅎ

 

무교동의 맛집들 눈으로 순례하고

철철복집도 지나고.. 면옥도 지나고,,, 태성골벵이도 지나고,, 참새구이집도 지나고..

그 맛있는 부민옥의 옛 영화도 느껴보고, 영덕막회집의 맛들도 느껴보고..

 

먹고나면 진리의 업힐이 시작되지요..

오늘은 가볍게 북악으로 올라줍니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싸이클이 많이 출동했습니다

북악을 부왁부왁 댄싱으로 올라가는 로드팀 따라서 사브작사브작 올라줍니다

 

북악 정상 인증도 해보고

 

이제 길상사로 내려와서 청룡사로 들어갑니다

이곳에 보면 영조의 글로

"전봉 후암 어천만년"이라는 헌액이 있습니다

앞봉우리 뒷산 바위가 천만년을 가리 라는 글입니다

영조가 이곳이 정순왕후의 추억이 얽힌 자리라는 것을 알고는 이곳에 "정업원구기"라는 비도 세우고 기렸다고 합니다

 

정업원은 조선조 궁에서 임금을 모시던 궁녀나 여자들이 궁에서 나와서 이곳에서 함께 살았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정순왕후도 이곳에서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자주동천이라는 곳에서 염색업도 하고, 여인시장을 만들어서 이를 판매도 하고..

 

 

청룡사 기록은 고려 공민왕때까지 올라갑니다

이후 수많은 전란에 불타거나 없어졌다가 다시 중창되었는데

조손조 중기 때 청룡사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릅니다

 

밑으로 보이는 창신동 숭인동 보문동

우리날 60~80년대 까지 개발의 이면에 자리잡은 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산 꼭대기까지 개발 재개발이 이루어져서 전부 번쩍한 아파트로 환골탈퇴하였습니다

 

한 때 누구의 집 담장이었을 세멘트 블럭 담장

거칠게 붙인 시멘트 자국들이 길다랗게 밑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영조 떄 이곳에 바위에 동망봉이라고 새겼다고 합니다

일제 때 이곳이 채석장으로 바뀌어서 다 없어졌지만요..

단종을 기리며 항상 올라와 동쪽을 향해 빌던 정순왕후의 애닯은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영월군과 종로구는 이제 서로 옛 역사의 갈래를 잡아 서로 단종과 정순왕후 관련 행사도 여는것으로 보입니다

 

동묘로 내려오니 도깨비 시장처럼 온갖 만물상이 열렸습니다

옷가지, 골프채, 구두, 시계, 전축과 PMP, 낚시대 등등.. 없는게 없네요..

만원짜리 한장만 들고 가봐도 옷 몇개는 들고 올것 같습니다.

어느 집 흘러간 족보까지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도로를 꽉메운 사람들과 흥정하는 소리, 그리고 길 옆 국밥집까지..

바로 앞에는 한 많은 청계천의 영도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종과 정순왕후의 피 맺힌 이별의 다리이죠..

어린 왕과 왕비의 한 많은 이별 , 함께 가고자 했으나 단칼에 거절하는 삼촌.

옛 왕을 다시 살리려는 수많은 복위 운동을 지켜본 조선조 때 만들어진 다리.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나고서 청계천 체험관을 만들어놓았습니다

조선시대때에도 청계천은 홍수 대비해서 노역들이 많이 있었던 곳입니다

6.25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로 변해기도 했지요..

60~80년대를 돌아볼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전시해놓았습니다

영화 포스터.. 연탄과 책걸상, 그리고 교련복

 

문방구에 점빵에 놓여져있던 삼강 아이스께끼통.

 

어느 건물에 붙어있었을 표어들

 

아침 열시에 시작한 시티투어.

오후 네시경 마무리합니다

이레 다음주에는 남도 투어를 떠납니다

강진 장흥 벌교 순천 여수를 따라 돌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