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9. 16:15 세상사는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혹한기 훈련을 떠난다고 전화온지가 이주전인것 같은데 일요일 저녁에 반가운 전화가 왔다
이제 복귀해서 정비하고 시간이 났다보나.
<군대 가기전 청계산에서>
지난 1월 29일 입대해서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
처음에는 막막해보이더니 이젠 벌써 고참이 되어있다.
<훈련병 때 >
군대는 줄이다.
일병 말쯤 면회를 갔더니 벌써 어깨에 푸른 견장이 올라가 있다
벌써 분대장이란다...
일병말에 분대장이라....
풀린 군번인건 확실하다.
<면회를 가서>
수색쪽이다 보니 집에서 30분이면 차타고 간다.
가끔 변회 가서 보면 확실히 몸이나 정신도 튼튼 탄탄한것 같다.
처음으로 통제된 조직생활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는 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세례 받고는 그동안 무심자였는데 이제 성당생활도 열심히 한다고 한다
역시 남자는 군대 가기전과 후가 다르다고 하던 아들을 보면 확실하게 보인다
또 하나의 군대 줄 이야기
육군에서 가장 힘든 훈련중의 하나가 유격이다
진짜사나이에서 유격훈련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보여줬는데
아마 아들은 이년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유격을 다 피해가는 모양이다.
유격을 한두번은 해야 제대로 된 극한의 맛을 느낄수 있는데 말이다.
연초에 까지 해서 두번이 휴가를 다녀갔다.
엊그제 전화 오더니 무슨 포상휴가를 받았다고 4월에 휴가를 나온다고 한다.
몇번 보더니 지 엄마는 벌써부터 심드렁하다..
하기야 차몰고 30분이면 가서 면회 할 수 있으니...그럴 만도 하다.
몇가지 책 보내달라고 포장했다.
건강하게 군 복무 잘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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