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자전거도로 따라 한밤에 잠실에서 성산대교까지 45KM 라이딩

한강자전거도로 따라 한밤에 잠실에서 성산대교까지 45KM 라이딩

 

요즘 좀 바쁘다 보니 주말에도 자전거를 못타고 넘어가는일이 많네요

토요일 저녁 먹고 그냥 퍼질 것 같아서 자전거 끌고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안장에 앉아보니 엉덩이가 묵직합니다

 

바람도 거의 없어서 일단 한강으로 나가기로 하고, 코스를 짜봅니다

오늘은 잠실에서 잠수교 까지 한강자전거도로 따라 달려서 잠수교 건너서 북단 자전거도로 타고 성산대교까지 가기로 합니다

한강자전거도로탈 때 잠수교 건너 북단 자전거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까닭은 남단을 따라 여의도 통과해 올라갈 떄 정말 위험하거든요

자전거도로 할 것 없이 사람과 자전거로 뒤섞여서 사고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저도 이곳 여의도쪽 지나면서 사고 난 것을 몇번 보았는데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일어납니다

불쑥 불쑥 자전거도로로 뛰어드는 사람들

빠른 속도로 지그재그 빠져나가는 자전거들 등등으로 난리가 아니죠

 

 

 

 동호대교지나가기전에 숨을 돌려봅니다

오늘은 속도도 그리 내지 않고 편안히히 달려오기로 합니다

대략 25키로 내외로 살살 페달을 돌려봅니다

 

 

 

 날이 조금 싸늘해서인지 한강 자전거도로에 사람이 거의 없고

자전거도 뜨문뜨문 보입니다

바람도 거의 없어서 자전거타기 아주 좋네요~

 

 

한강자전거도로 북단으로 달릴 때가 남단보다 조망이 훨씬 더 좋습니다

다만 바람 불어올 떄는 툭 트여서인지 그 영향을 더 많이 받죠

이제 3월이 되고 저녁 널씨의 쌀쌀함도 없어지면 산책객들로 붐비겠죠

 

혼자서라서 그런지 무념무상으로 달려봅니다

그리 춥지도 않고, 주변 경치도 구경하고,

더부룩했던 속도 좀 비워닞는 느낌입니다

자전거탈 때 칼로리 소모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처럼 자전거도로를 시속 25키로 정도로 한시간 정도 달리면 약 400칼로리를 소모하게 되니까, 오늘 총 칼로리 소모량은 800-900칼로리쯤 되겠네요!

 

 

 

 한참 달리다보니 성산대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산대교의 야경 조망은 남단보다는 북단이 훨씬 좋습니다

남단은 약간 지저분한 느낌도 들지만 북단에서는 훌륭한 만남의 공간이자 쉬어가는 공간이죠

 

6-7시쯤에 한강 다리 야경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이 나옵니다

일몰시간 매직아워를 따라 한강 다리 비경을 담는 분들도 정성이 대단하죠

오늘은 영동대교를 담는 한무리 진사님들이 계시더군요~

 

 

 

 물한모금 마시고는 바로 유턴해서 집으로 향합니니다.

혼자서 달리다보니 급 피곤해지기도 한데, 마침 천천히 25키로 정도로 달려가는 로드자전거 두분 따라 잠수교까지 편안하게 옵니다

혼자 달릴 때보다 약 7-8미터쯤 떨어져서 뒤따라가면 한결 피로도도 줄어들고

달리는 재미도 느껴지곤 합니다

 

 

강건너 보이는 국회의사당

불빛으로 장식을 해두었네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달려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두시간정도 달렸군요

속도 편안하고 기분도 좋습니다

막걸리 한잔으로 갈증도 삭여줍니다

오랫마에 야간라이딩 재미있게 했네요

앞으로 종종 밤에 나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