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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맛집추천]양평칼국수 맛보러 옥천옥으로 자전거 여행 90키로

 

 

잠실에서 자전거를 타고 양평쪽으로 가면 서울에서 두세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근교여행지로 많이 떠나지요 .

또한 양평에 가면 들꽃수목원도 들릴수 있고 참 맛있는 양평맛집들이 많습니다

두세시간쯤 타고 나서 배도 출출해질 때 제대로 된 음식점에서 제대로 된 한끼 밥상을 차려먹는것도 자전거 타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토요일 아침

오늘은 친구와 함께 양평까지 라이딩을 가기로 합니다

양평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일정은 그 때 가서 보기로 하고..

마침 지인이 양평에서 칼국수 잘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양평칼국수 옥천옥까지 열심히 달려가보기로 합니다

 

아침 일찍 잠실에서 만나 팔당을 거쳐 자전거도로에서 잠깐 벗어나서 정약용 유적지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드넓은 호수에 연꽃이 가득하고 유월의 오전에 푸르름도 가득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유있게 산책도 즐기고

들과 산, 그리고 호수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을 제대로 만끽하시더군요

연잎마다 물방울들이 방울방울 들어있습니다

 

 

 

잠실에서 약 45키로쯤 달리다보면 아신역이 나옵니다

유명산쪽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이죠

아신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 들꽃 수목원에서 차로 5분거이에 칼국수를 맛있게 하는 수타칼국수 옥천옥이 있습니다

길가 바로옆에 옥천옥이 자리하고 있네요~

 

 

 

 

입구에 큼지막하게 사골 칼국수와 왕만두가 반겨줍니다

 

길다란 걸개로 차림표을 걸어두셨네요~

쥔장님의 센쓰가 넘칩니다~

여름철이어서 콩국수에 강조를 하셨나봅니다~

 

솔잎에 이슬이나 빗방울이 맺혀있으면 참 아름답죠

가끔 접사사진으로 찍어도 좋은 작품이 나옵니다

옥천옥 입구에 소나무와 오죽이 맞아줍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길에도

일부러 깍아내지 않고 남겨둔 풀들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홀안은 채광이 잘되는 창을 바로 옆으로 운치있게 꾸며져있습니다

잘 꾸며진 카페를 들어선 느낌

그리고 천정이 높아서인지 식사하면서 옆 사람들의 말소리가 웅성거리지 않습니다

천정이 얕은집에서 식사를 하면 귀가 너무 웅웅거리는 그런 느낌들이 있거든요

 

벽면 처리들도 정말 깔끔합니다

친구와 같이 카페들어온것 같다라는 말을 몇번 했었죠.

식탁위로 드리워진 조명들도 멋드러지게 자리잡았습니다

홀을 꾸밀 때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쓴게 눈에 보입니다

한끼 음식을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눈과 오감이 충만해지는 그런 느낌..

 

 

옆좌석에 아가들 식탁의자도 준비되어있네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뭘 먹을까 잠깐 고민하다가

저는 지인이 강력하게 추천해준 시골손칼국수와

어제 술을 먹어서 담백한 설렁탕이 땅긴다는 친구는 설렁탕으로 고릅니다

그리고 역시 왕만두 하나씩은 먹어줘야죠..

오늘 라이딩 거리가 멀어서 영양 섭취를 잘해야 합니다

 

우리가 앉은 좌석 옆에 보니

벽면에 밥통과 그위에 '밥'이라고 쓰인 글이 보입니다

혹시 밥을 리필하고 싶으신 분들은 직접 떠서 드시더군요

그런데 벽면에 '밥'이러고 하얀 글씨로 쓰여진 그 디자인이 팍 와닿습니다

쥔장님의 아이디어 . 참 좋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자리잡은 숟가락고 포크들

정갈한 그릇에 예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접시와 그릇들

단순히 저장창고로 쓰였을 듯한 공간을 이렇게 깔끔하고 살뜰하게 보여주시네요~

 

 

 

 

 

 

주문을 하고서 한쪽을 보니 사장님께서 직접 면을 썰고 계시네

면을 기계로 뽑아서 냉장고에 저장해뒀다 쓰는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미리 쳐댄 밀가루 반죽을 저렇게 직접 면을 썰어서 준비를 하시더군요

 

두꺼운 칼국수뿐만 아니라 얇은 콩국수면까지 저렇게 일일이 뽑아내시더군요~

수타갈국수로 자랑하실 만 합니다

 

사장님의 바쁜손길들이 느껴집니다

웬지 더 맛있어질것 같습니다

 

밥상위의 양념들

신안 볶은 천일염이 올라와있습니다

음식맛을 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소금인데 그 맛을 여기는 천일염중에 최고인 신안천일염으로 내는군요

 

이제 우리가 주문가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나봅니다

먼저 김치들을 꺼내야죠.

날마다 담궈내신다는칼칼함이 느껴지는 배추  겉절이

아삭함이 느겨지시나요?

 

그리고 시원함이 느껴지는 깍두기

칼국수와 설텅탕엔 역시 잘 담근 깍두기가 최고입니다

시지 않고 잘 숙성된 깍두기

 

설렁탕이 등장합니다

푹고와낸 육수를 베이스로 한 설렁탕이네요

 

 

그리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쌀밥 한그릇.

미이 밥그릇에 담아서 보온통에 넣다가 꺼내오는 그런 밥들과느 차이가 나죠?.

보슬보슬함과 찰기가 느껴지는 그런 제대로 된 밥 한그릇입니다

 

제대로 된 설렁탕 한그릇

부드러운 면발과 수육 한점

그리고 국물 한숟가락

옥천옥 설렁탕이 만들어내는 진짜 설렁탕의 맛있는 한끼 밥상입니다

 

설렁탕은 입에 넣었을 때 잡내 하나 나지 않는 그런 깊으면서도 깨끗함과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주는 인공이 섞이지 않은 감칠맛이 함께 느껴져야 합니다

참 듬직하면서도 원본에 충실한 설렁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입맛을 확 당기게 만들어주는 겉절이 배추김치와 깍두기

더함도 모자라지도 않는 고추와 양념들

어느 칼국수집에 가면 단맛이 무척 강조된 겉절이김치가 나오지요.

이곳은 우리가 흔히 집에서 먹는 그런 포장되지 않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배추김치와 깍두기입니다

 

 

 

양평칼국수 옥천옥의 왕만두도 맛을 봐야겠네요~

다소 먼거리를 빡세게 달려와서 그런지 배가 상당히 고픕니다

예쁜 왕만두 접시에 다섯개의 큼지막한 왕만두가 올라있습니다

 

탱글탱글함과 꽉찬 풍만함이 느껴지는 왕만두

젓가락으로 집어들었을 때 너무 무르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그러한 부드러움이 좋습니다

 

손으로 집어들었을 때 그 탱탱함이 느껴지시나요

 

깊숙히 자리잡은 만두 속살들입니다

행긋한 행과 육수가 베어나옵니다

입에 한입 넣어봐야죠.

 

 

 

제가 시킨 수타 칼국수

지인이 강력하게 추천해준 칼국수입니다

먼저 비쥬얼이 참 좋네요~

청양고추를 굵게 찧어내고

고명으로 소고기를 갈아서 진한맛을 더 해주는 고명

 

그런데 면발이 보통의 칼국수와는 다릅니다

일반 칼국수는 면발이 매끈한데 옥천옥의 수타 칼국수는 면발이 약간씩 꼬여있습니다

칼국수를 먹다가 사장님께 여쭤보니 옥천옥에서 칼국수를 만들어네면서 좀 더 맛있고 좀더 면발이 씹히는 식미를 높히는 수많은 시도 끝에 만들어낸 비법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일반 칼국수와는 달리 씹는 맛이나 탱글탱글함이 다릅니다

 

맛있는 음식 먹을 때 참 안타까운데

바닥이 점점 보여갈 때입니다

나도모르게 젓가락 숟가락으로 먹다보면 바닥이 금방 들어나지요~

칼국수 한젓가락, 그리고 김치

연신 바쁩니다.

 

 

진한 육수맛의 칼국수

지인이 강력 추천할만 하군요~

 

 

이제 고개를 들어 천정을 올려봅니다

전등하나가 우리의 밥상을 은은하게 조명으로 감싸줍니다

양평에서는 그동안 해장국이나 두부집을 자주들렸는데

칼국수와 왕만두의 옥천옥도 자주 들릴것 같습니다

 

한끼 제대로 밥상 받고 나와서 오후 어디로 갈까 논의해봅니다

일단 용문까지 가보기로 하고 중간에 올 4월에 못들린 양평 산수유 마을에 들려보기로 합니다

 

옥천옥 홀안만큼이나 바깥에도 예쁜 꽃들이 맞아줍니다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 꽃들

 

화려하지 않지만 예쁘게 꾸며놓은 화단들이 주인장의 마음을 보는것 같습니다

엉겅퀴 위로 올라선 꽃들과 푸른 잔디들

 

그리고 봉에 많이 보이는 이 꽃

이게 제충국인가요?.

 

다시 자전거길로 올라 한시간여를 달려서 주읍리 산수유 마을로 들어섭니다

해다마 봄이면 찾아왔는데 올해는 여러가지 일로 산수유 축제를 놓쳐버렸네요~

두어달 늦게 찾아와서 여유있게 쉬어가는 '휴심정'에서 뻐근한 다리를 쉬어줍니다

그리고 내리마을로 연결되는 산속 임도길을 지나서 추읍산속 임도길로 해서 원덕역에서 마무리합니다

 

친구와 함께 한 하루 90키로의 라이딩

그리고 맛있는 양평의 맛집

 

상호 : 옥천옥

전화번호 : 031-775-1461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872-3

매주수요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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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8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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