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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자회사 알뜰폰, 선불폰으로 삐뚤어진 MS 경쟁

 

이통사자회사 알뜰폰, 선불폰으로 삐뚤어진 MS 경쟁

 

 

 

지난주에 인터넷 광고중에 눈의 띄는게, 선불 유심을 신청하면 5만원이 넘는 선불충전을 해주고,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더군요.

그냥 신청만 하면 이모든 것을 공짜로 준다고 하니 이건 거의 자선행사나 마찬가지입니다

선불폰 사용자들에게는 정말 굿뉴스이겠다 싶어 한참 쳐다보았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이 아닙니다

선불폰에 이렇게 많은 돈을 쏟아북는 것은 요즘 이통사 마케팅으로 보면 거의 보조금 대란으로 볼수있거든요

 

그래서 좀더 들어가서 세부적으로 알아보니

요즘 인터넷 뉴스에서 자주 쓰는 멘트로 써보면,

ü  이통사 자회사, 알뜰폰으로 경쟁하라고 허가해줬더니 알고보니 선불폰으로 경악!!’

ü   이통사의 나쁜 버릇, 알뜰폰 시장에서도 이럴수가!!’

ü  잿밭에 더 관심있는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들의  삐뚤어진 이전투구!!!’

이렇게 볼수 있습니다

 

 

도대체 선불 가입하면 무엇을 해주길래!

 

 

인터넷에 올라온 광고입니다

KT선불을 신청하기만 하면 아래의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해줍니다

(1)  가입비 24,000원 면제

(2)  유심비 5500원 면제

(3)  선불 무료 충전 30,000

(4)  선불통화 100분 통화권 증정

(5)  프리미엄 사은품 10,000원 상당

 

 

70,000원이 넘는 혜택입니다

조건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KT 유심만 신청해서 6개월말 해지하지 않고 가지고 있으면 되며

의무적으로 충전해야 하는 부담도 없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선불분야 마케팅도 진행해봤지만 이러한 퍼주기 마케팅은 처음이네요

그동안 업계에서의 마케팅 평균적인 수준은 10,000~20,000원 수준의 무료충전이나 사은품을 제공하는게 전부였죠

 

 

이통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MS 50% Ceiling 땅따먹기 싸움

 

 

지난 6월에 정부는 KTLGU+ 자회사들에게 알뜰폰 사업을 허가하면서

기 시장에 진입해있는 SK Telink와 이번에 새로 진입하는 KTIS, 미디어로그사의 알뜰폰 시장에서의

MS한도를 50%로 설정하였습니다

 

이 세회사의 알뜰폰 MS 50%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3사의 영업이 정지가 되고 두손놓고 쉬어야 합니다

중소 알뜰폰통신사들을 보호하는 정책이죠.

 

통신사 자회사들이 MS를 높이려면

국민들이 기대하는것처럼 아주 저렴한 요금제로 시장에서 이슈를 만들어내거나

보다 좋은 휴대폰을 보다 저렴하게 판매해서 가입자를 늘리거나

요금, 단말 이외의 또다른 혜택으로 알뜰한 통신 혜택을 주거나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요금제나 단말 보조금등의 정책을 보면 기존 알뜰폰 통신사들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더 떨어지는 수준으로 내놓았죠.

 

 

최근 이통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경쟁에 대해 정리해놓은 글입니다

참고해서 읽어보세요

 

 

KT/LGU+ 이통사 자회사 알뜰폰 참여, 아직까지는 빈수레만 요란

 

미디어로그 U mobi 와 KTIS M mobile USIM 요금제 비교 분석

 

LGU+알뜰폰 미디어로그 U mobi 폴더폰 종류 출고가

 

KT 자회사 KTIS 알뜰폰 M Mobile 사업배경과 경쟁력 분석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선택한 것이 선불폰으로 가입자를 늘려가는 정책입니다

선불폰 가입자들의 경우 Active user의 경우에도 월 사용 ARPU 10,000원을 넘지 않죠

선불폰 유심만 받아놓고 사용안하는 잠재 해지자들까지 감안한 총 ARPU 3000~4000원 수준입니다

선불폰 가입자들은 수익에는 영향이 별로 업지만 가입자수 Counting에는 들어가죠

바로 이렇게 선불폰 가입자수를 늘려서 전체 MS 경쟁을 하겠다는 이통사들의 속내가 담겨있습니다

 

현재 SK텔링크도 선불가입자를 상당히 많이 안고 있습니다

6월말 가입자 572천명중에서 약 22만명이 선불이죠

이렇게 해서 전체 알뜰폰 MS 16.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33.7%를 가지고 이통사 자회사 알뜰폰 통신사들이 혈전을 벌이는거죠.

 

 

물론 선불폰으로 경쟁한다는게 비정상은 아닙니다

분명히 정상적인 선불폰 시장도 존재하죠

그러나 눈에 뻔히 보이는 가입자 키우기를 위한 전략으로 행해지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이러한 알뜰폰 MS 경쟁은 이통사나 소비자 누구에게도 실익이 없죠.

 

이통사간 경쟁에서 익혀온 가입자 확보경쟁의 우려할만한 노하우들이 알뜰폰 자회사들의 마케팅에서도 그대로 쓰여지는게 참 안타깝네요

정부가 이통사 자회사들에게 알뜰폰 사업을 허가해주면서 기대한 국민 통신비 절감이나, 일뜰한 통신비 구현 등은 물건너 가고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선불폰 가입자 외형 늘리기만 남았네요~.

앞으로의 알뜰폰 경쟁도 이제 본격적으로 이통사의 손바닥으로 들어서는게 점점 걱정스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