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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같은날 남한강 자전거 도로따라 용문까지 88키로

 작년 12월 29일에 우면산 싱글타고 나서 거의 한달반만에 다시 안장에 오릅니다

 

<흑천이 유유히 흐르는 원덕역 주변 추읍산>

 

 

 

오늘 올해 첫 라이딩, 자전거 Season On 하는 날입니다

 

3월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간 강진에서 여수까지 남도 자전거 여행이 잡혀있어 훈련라이딩 겸 Season on겸 그동안 잠자던 자전거 일꺠워 나갑니다

 

오늘 예보가 바람은 거의 없고 영하1도에서 최고 6도까지 예보되어있습니다

날씨에 맞게 옷도 차려입고 장갑이나 슈즈도 준비하고 자전거 바람넣고 출발합니다

 

탄천2교에서 출발해서 양재시민의 공원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탄천2교로 내려와서 천사를 기다립니다. 천사는 경마공원에서 출발해 내려옵니다.

둘다 하도 오랫만의 라이딩이라 탄천2교에서 제대로 스트레칭하고 속도는 무리하지 말고 평지 22~25정도로 출발합니다

 

오늘 코스는 잠실에서 팔당거쳐 남한강 자전거 도로 따라 양평까지 간후 그 유명한 양평 두부집에 들려서 점심먹고 용문까지 코스로 잡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제법 도로에 자전거꾼들이 많이 보이네요..

 

아침에자전거 기름치고 닦고 바람채우고 했더니 잘 나갑니다

바람도 뒤에서 살랑살랑 불어줍니다.

 

자전거 도로 생기고 나서 팔당 자전거 쉼터가 가장 큰 혜택을 봅니다

이젠 공간도 제법 꾸며놓았고 렌트용 자전거도 많이 들여다 놓았습니다

 

양평 두부집까지 열심히 달려갑니다.

바람끝이 마치 봄처럼 훈훈합니다

동네로 들어서니 아늑합니다

 

해마다 두세번씩 들려가는 양평 두부집

할머니꼐서 아주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아늑한 두부집 풍경

 

 

간판도 없는 할머니표 양평의 숨은 맛집

중간에 쉬엄쉬엄 간식도 먹어가며 가는데까지 가보자하고 달려왔습니다

여기 할머니께서 하는 두부집 정말 유명하지요..

숨은 맛집입니다.

정말 남에게 알려주기 싫을정도로 감춰놓고 싶은 집

알음알음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간판도 없고... 광고도 안하지만

두부와 집 밥, 그리고 집 반찬으로 중독되게 만들죠..

 

여유있게 집으로 걸어갑니다

강아지 두마리가 반갑게 맞아주고..

집앞 목련나무도 이제 좀 있으면 꽃을 필려는지 준비들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집밥같은 할머니 밥상, 그 힘으로 용문까지

몇번이나 리필해주시는 집밥과 반찬들

취나물, 꼬들빼기, 참나무나물, 그리고 시원한 물김치

미원맛 거의 없는 정갈한 할머니 밥상이 차려집니다 

 

이 반찬만 가지고도 밥 몇공기는 싹싹해치울만한 밥상.

따뜻한 새로지은 밥과 보름맞아 새로 한 오곡밥

반찬만 가지고 먹어도 질리지 않는 부드럽고 여유깊은 맛입니다

 

그리고 할머니표 홈메이드 두부전골.

직접 농사지어 추수한 콩으로 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 내는 두부

두부전골, 두부 지짐, 생두부가 있는데 오늘은 그냥 두부 전골

새우젓하고 몇가지만 들어간 것 같은데 이렇게 깊은 두부전골맛은 어디에서도 못본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 따라준 청주 반병.. 시원하게 함꼐 합니다

 

밖에 나오니 목련나무가 봄맞이 준비가 한참입니다

한달반만의 첫라이딩인데 역시 몸이 먼저 알아봅니다

엉덩이가 살짝살짝 아파옵니다

다리도 조금씩 통증도 있고..

따뜻한 방에서 한숨자고 싶은 생각도 가득하고...

 

올해 산수유 축제 때 한번 더 들려갑시다.

 

점심먹은 힘으로 용문역까지 달려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양평해장국집은 그냥 지나서

추읍산 가는 길목에 섭니다

이렇게 보면 소모양 같고, 저렇게 보면 코끼리 모양 같고...

 

 

흑천은 오늘도 유유히 흐릅니다

오다보니 호수는 지금도 꽁꽁 얼어있더만요..

올해도 추읍산 몇번 올라야죠..

추읍산 산수유 마을에서 추읍산 올라가는 깔딱가는길에 새로운 임도길을 개발했습니다.

 

 

용문역입니다. 시즌온 첫라이딩으로는 좀 멀리 왔습니다

오다보니 잠실에서 용문역까지 달렸네요..

이곳저곳 들렸다 왔더니 속도계가 88키로를 찍습니다

봅이 오는 길목 잠실에서 용문까지 Season on Riding 마무리합니다

돌아오는 전철안이 한참 시즌때보다도 더 붐빔니다.

올 한해도 열심히 뛰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