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대교지나 팔당댐까지의 위레사랑길 여행'에 해당되는 글 1건

팔당 자전거코스, 팔당대교에서 팔당댐까지 두미협따라 만들어진 위례사랑길

 

팔당 자전거코스, 팔당대교에서 팔당댐까지 두미협따라 만들어진 위례사랑길

 

 

 

 

자전거 타고 처음으로 팔당댐갔을 때의 흥분됨이 느껴집니다

차로만 다니던곳을 자전거 타고 간다고 하니 이것은 신세계이죠

지금이야 팔당댐까지 팔당 자전거코스 따라 자전거도로가 다 만들어져서 쉽게 가면되지만

5-6년전만 하더라도 자전거도로가 완성이 안되어있을 때라 좀 힘들었죠

그래도 그 때 하남 뚝방길 풀 헤쳐가면서 달리던 때가 지금 포장된 자전거도로보다 느낌이 훨씬 좋았죠.

 

그렇게 수십번 다녀온 팔당대교와 팔당댐, 팔당 자전거코스가 안겨주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지인이 팔당대교에서 팔당댐사이 자전거도로말고 그 밑으로 생겨난 들길이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위례사랑길이라고 이름까지 거창하게 붙은길인데요

팔당 자전거코스로 아주 강추할만한 곳입니다

 

팔당대교밑 자전거도로 지나서 이제 위로 올라서서

팔당대교를 건너죠

여기에서 위례사랑길은 올라오던길로 직진해서 50미터쯤 가다보면 털보네 바베큐집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리 내려가서 지나가면 됩니다

 

 

위례사랑길로 안가면 이렇게 자전거도로타고 팔당댐까지 다니면 되죠

 

 

털보네집으로 들어서서 바라보니 강변에 공사중입니다

 

 

이렇게 푹신한 길이 숨겨져 있습니다

위례사랑길, 이름도 잘 붙여놓았네요

 

 

자전거타고 가도 되고 걸어가도 되고

워낙 아는 분들이 적다보니 저도 이구간 약 3키로 정도 가는데 한분도 못뵜습니다

 

구간구간 쉬어가기 참 좋네요

아직은 모기도 없습니다

 

이곳은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의 두미협이라고 합니다

팔당댐이 생기기전만 하더라도 협곡으로 물살이 상당히 세서 배들이 운항시 조심하던 곳이라 합니다

서울로 들어가는 마지막 위험한 길목이었던 곳입니다

 

이곳에는 백제시대 도미부인 설화도 있고, 자연의 아름다움중 하나인 연리목도 있죠

 

연리목

카페 베네치아에 들어와보면 보입니다

요샛말로 하면 따로 또같이입니다

 

한떄는 소용돌이 쳐서 흘렀을 두미협

이젠 댐 생긴후로 날마다 갈수기이거나 잔잔한 물결만 이는곳이 되버렸네요

 

게속 지나오면 카페 베네치아가 나오고

마당을 가로질러 길을 계속 이어집니다

 

길위로 신나게 달릴 때는 전혀 몰랐던 싱그러움과 편안함

그리고 강을 바라보는 여유까지 안겨줍니다

 

백제시대 왕의 탐욕이 만들어낸 도미부인 설화

신하인 도미의 부인이 너무 잘생겨서 왕이 겁탈하려했고

이를 도미부인의 기지로 벗어났으나, 도미는 두눈이 뽑혀 추방당하고

도미부인이 남편을 찾아 배를 타고 떠난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팔당이라는 지명이 왜생겼는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곳에 당집이 8곳이 있어서 팔당이라고 불렸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곳이 협곡으로 물살이 빨라 배가 전복되는 사고도 많아 무당의 수요가 많았고

이를 위해 이곳 두미협 주변으로 당집들이 흥한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당집이 있습니다

각각의 신을 모셔놓았네요 

 

 

 

눈처럼 쌓인 플라타너스 꽃가루를 지나서 길을 계속 이어집니다

 

 

항상 바쁘게만 돌아다닐 때는 전혀 모르다가

우연히 지인이 알려준 위레사랑길 이길엔 여유가 가득합니다

 

우측 경사로 따라 올라가면 팔당댐으로 이어지는 대로가 나오겠죠

 

한참 가다보면 길이 막히고

길위로 올라섭니다

 

아까 올라서면 이렇게 도미나루 가는길이라고 표시되어있습니다

 

도로로 올라서서 500미터쯤 가다가 다시 위례사랑길로 내려섭니다

팔당댐 가는길이라는 표시도 있구요~

 

아까 도미나루길보다는 자전거를 가끔 끌어야 하는 코스가 나오지만

여유있게 끌고 관광합니다

두눈이 아주 싱그러워지는 느낌이죠

 

 

이곳이 배알미동입니다

팔당댐오는길에 다리지나다보면 우측으로 보이는 마을입니다

배알미동이라는 이름을 글 그대로 임금께 배알하는 끝자락이라는 의미입니다

배타고 한강을 떠나서 이곳을 지나갈 때 삼각산이 제대로 보이고

그 때 임금께 마지막으로 하직인사를 드리는 곳이라고합니다

지금은 매운탕 추어탕 파는 곳으로 바뀌었지만....

 

이렇게 생긴 길 따라 가면 다리를 지나 배알미마을로 들어서고 길은 끝나게 됩니다

 

 

이제 팔당댐이 한결 가깝게 느껴집니다

이전에는 자전거도로만 따라서, 대로만 따라서 죽어라 달리던곳이었는데

이곳을 따라 달리면 바로 힐링공간이 됩니다

팔당대교까지 자전거도로타고 가서 팔당대교에서 팔당댐까지 이어지는

위례사랑길  팔당 자전거코스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꼭 한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