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힌 겨울 북한산 신년 산행 구기터널에서 백운대까지

눈 덮힌 겨울 북한산 신년 산행 구기터널에서 백운대까지

 

눈 제대로 온 어느 겨울날

신년산행으로 혼자 북한산 으로 떠났습니다. 삼각산이라고도 하지요.

신년산행으로는 청계산도 좋지만 북한상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호연지기도 키우고 서울시내도 조망하고, 구기터널에서 올라서 사모바위로 올라서 대남문으로 해서 백운대지나서 위문으로 해서 도선사 매표소쪽으로 떨어지는 코스입니다.

 

 

신혼초에는 북한산을 자주 다녔습니다

경복궁역에 내리니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년 등산객들이군요

결혼초에 효자동쪽에 산적이 잇었는데 그 때 북한산 참 자주 다녔습니다

집앞에서 버스 타면 몇코스 안가서 구기터널에 내려서 바로 올랐지요

그 때 다녔던 코스가 구기터널 사모바위, 대남문, 그리고 능선 따라서 걷다가 도선사쪽으로 내려서거나 평창동쪽으로 간단하게 내려서거나 했지요

 

비봉에 올라섭니다.

초입에 깔딱올라오는 코스가 좀 힘들기는 하지만 비봉에 올라서면 벌써 조망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북한산 산행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비봉에 올라 사모바위 사진찍고 있는데 오늘따라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이 많네요...

 

 

비봉에서 문수봉으로 올라서는 코스입니다

바위를 타고 오르다보니 쉽지 않은 코스이지요

특히 요즘처럼 스틱을 가지고 자위 오를 때 뒷사람 조심 많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수사.

눈 덮힌 북한산자락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위 오르고 내리고 하다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들이 시작합니다

 

계곡마다 산자락엔 눈이 가득합니다

지금 강릉쪽에 1미터가 넘게 눈이 온다고 하면 아마 이런 계곡에는 이삼미터는 족히 쌓여있을겁니다

한번 빠지면 못나오는 거지요...

 

혼자 다니는 산행이다보니 먹는것도 부실합니다

김밥 한두줄과 찬물 한번으로 끝입니다

십분이면 점심 뚝딱...

 

 

몇년전부터 이어져온 북한산 성벽 공사

이 성벽 따라서 쭉 트레킹하면서 조선 역사 공부를 하는 팀들을 봤습니다

시간되면 한번 따라가보고 싶은데 이를 주최하시는 분이 지금 병원에 계셔서 그런지 좀 아쉽습니다.

그 때 따라갈 걸....

 

 

일단 대남문 올라서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별로 산행이 힘든게 없는 곳이 북한산이지요..

그러면서도 서울시내는 깨끗하게 다가옵니다

바람도 없고, 날은 화창하고, 눈은 제대로 쌓여있고...

이런만세 북한산 오르는 가봅니다

 

 

계속 이어진 성곽들

조선조 때 적들의 침입을 막느라 쌓아온 성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성을 쌓느라고 애썻을까요...

결국은 청나라에게 패해서 속국으로 남게 되고...

 

 

이제 고개 돌아서 노적봉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험한 바윗길이 시작하고 밑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이 있어서 매우 위험하기도 합니다

한번 발이 빠지면 저 멀리까지 그대로 슬라이딩할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면 저 멀리 산 아래동네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밑에서 치고오르는 바람도  느낄 수 있지요..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위문에 다다르게 됩니다

혼자다 보니 진행 속도가 빨리빨리입니다

 

 

길에 눈도 있고 바위타고 하다보니 진행이 더뎌집니다

또 쫍은길이다 보니 추월도 쉽지 않고요...

백운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백운대를 뒤로 하고는 셀카.

암벽면이 더욱 하얗게 와닿습니다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와 하얀 백운대 모습

참 잘 어울립니다

오늘은 눈도 많이 와서., 또 어느정도 피곤해서.. 그냥 백운대는 패쓰합니다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문 같은 위문입니다.

반대편으로 가면 구파발쪽으로 떨어지고, 이쪽으로 가면 도선사쪽으로 갑니다

이제 구파발쪽도 많이 개발되어서 상전벽해가 되었습니다.

위문에 서서 올라오는 등산객들 한참 쳐다보다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엉덩이 한번 안붙이고 등산을 마무리하네요~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

기족들의 행복과 건강을 함꼐 빌고,

또 올 한해 활기차게 뛰어가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빌어봅니다

한해 모두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