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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찌뿌둥한 날씨에 걸어서 종로투어

미세먼지로 찌뿌둥한 날씨에 걸어서 종로투어

 

지도사러 종로 중앙지도문화사로 나간 날,

을지로 입구역에서 내려서 보신각과 종로1가쪽, 중앙지도사, 그리고는 탑골공원으로 해서 종로3가역까지 미세먼지가 많은 날 오랫만에 구석구석 돌아보았다. 바람결도 이제는 겨울을 벗고 있다.

 

남도 자전거 여행을 분비하느라 지도를 사러 종로에 있는 중앙지도사로 가야한다.

일반관광지도는 인터넷에서 살 수 있으나 5만분의 1등의 세부지도는 이곳에서만 팔아서 필히 방문해야 한다.

이곳에 드나든지가 햇수로 따지면 거의 30년 되었다. 결혼전에 산에 미쳐 돌아다닐 때 화요일쯤 되면 이곳에 들려서 5만분의 1지도 사가지고 도상 연구하고 그리고는 나 혼자만의 일박이일 산행을 떠나곤 했다.

하루내 산행해도 사람한두명 거의 만나는 그런산만 좆아서....

 

구. 조선상업은행 종로지점 건물

을지로 입구역에서 내려 광통교쪽으로 올라가다보니 우리은행 건물이 나온다. 옛 상업은행.

이 건물이 은행 건물로는 최초로 지어진 최신식 건물이라고 한다.

1909년에 지어졌다고 하니까 벌써 100년정도 되었다. 전란도 피해간 모양이다.

 

 

 

광통교

광통교는 조선시대  가장 넓은 다리였고, 처음에는 흙으로 만들어졌으나 태종 10년(1410년) 큰 비로 다리가 유실되자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인 정릉 옛터의 무덤돌을 가져다 석교로 만들었다고 한다.

청계천 복원하면서 이곳에 원형의 1/4로 축소하여 복원하였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원형을 훼손한 근시안적인 복원이라 비판도 일고 있기도 하다.

 

 

복원된 청계천과 산책하는 시민들

그동안 답답하던 청계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옛 청계천을 다시 복원하여 물이 흐르게 했다. 이 물은 천연적으로 흐르는 물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펌프로 퍼 올려 흘려 내리는 인공하천이다. 그래도 이곳 시민들에겐 가뭄속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봄 여름 가을 할것 없이 근처 직장인들의 훌륭한 산책코스로 인기이다

 

보신각

연말 31일마다 보신각 종이 새해를맞고 지난해를 보낸다

만ㅎ은 사람들의 연말 연시를 일깨워주는 공간이다. 한번씩은 추억이 있을 듯.

보신각은 한양 도성에 종을 걸기 위해 만들어진 누각으로 여기에 걸린종은 원각사에 걸기 위해 주조한 종으로 고아해군 때 이곳에 종각을 만들면서 여기에 걸어져있다.

보신각이라는 이름은 고종 때 중창을 하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종각역을 지나다보니 입구 디자인도 독특하다

옛 화신백화점 자리엔 이제 삼성타워로 높이 솟아있다

그러나 바로 열발자욱만 떼면 이십변전하고 하나도 않변한 길가 모습들이 나온다

 

옛 학원자리, 지금은 어학원자리로....

 

그 옆에는 시끌벅적 유명한 막내횟집이 자리잡고 있다

남대문 시장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여러 분점을 운영하고 있는 막내횟집

꾸밈이라고는 없고 회자체로만 승부를 걸고 있다고..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맛으로 인기...

 

 

조게사 들어가는 길 길가 풍경들

이십년전 라면집, 김밥집은 그대로..

단지 간판만 계속 바뀌다가 이젠 아예 문을 닫았다

 

 

궁평동 꼼장어집.

주변 매장이나 건물주들에겐 냄새와 버글거리는 사람들로 골치인집

저녁 7시만 되면 줄이 늘어선다

늘어선 사람들 앞에서 꼼장어 지글지글 구어내고..

다닥다닥 붙은 의자들 사이로 소주잔이 춤을 추는 집이다.

 

 

오늘의 목적지 중앙지도사, 지금은 중앙지도문화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거의 반백년 운영해온집이다. 올해로 48년째.

전에는 1층이었다가 즈금은 그 건물 2층에서 운영중.

우리나라의 모든 지도는 여기에서 구할 수가 있다.

 

오늘은 남도 자전거 여행용 5만분의 1지도를 사러왔다.

그러나 두군데 정도 지도가 없어서 그냥 도로 관광지도로 대체해서 사고 간다.

 

 

꼼장어집 건너편으로 보이는 빨간 벽돌건물의 동헌필방

이곳 조계사 골목에는 필방이 여러군데 자리잡고 있다

어른 키만한 왕붓에서 부터 시작해서 아주 가는 세필까지..

아마 붓글씨나 그림을 하는 사람들에겐 자주 찾는 필방중의 하나나.

 

 

이길목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조계사도 나오고,,

그 우측 골목들로 들어가면 80~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요정들도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은 다 사라지고.... 한정식집 몇군데가 옛 영화를 기억하고 있다

 

 

인사동 골목으로 들어가본다

중국인이 경영하는 중국집 대원이다. 종각역에서 나와서 바로 골복으로 들오서면 보이는 집

 

이곳에는 골목골목 역사와 이야기를 가진 맛집들이 많이 있고

골목을 그대로 걸어다니기만 해도 옛날 분위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좋다 

 

 

한가한 골목들 따라....

 

어디에서 인증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한국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이라고...

건너편엔 삼숙이 라면이 자리잡고 있다

라면에 삼숙이를 넣어서 끌이나?.

 

 

이러한 골목길 돌아서면...

 

돼지가 국자들고 설치는 벽화도 나오고...

 

 

오늘 점심 먹을 집 시골집이다

종로바닥에 있어본 사람중에 시골집 장터국수 안먹어본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집

한옥집을 그대로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옛 대문들..

장터국밥..

 

시골의 시자가 날라갔다...

그래서 골 장터국밥집이 되어버렸다

 

 

문을 들어서면 마당도 있고, 토방도 있고, 툇마루도 있고, 방도 있다.

어디에 앉아먹던 자유...

비오는 날이면 툇마루에 앉아 불고기 하나, 술국 하나 육회 하나 시켜놓고 빗소리 들어가며 막걸리 한잔 마시는 맛도 일품이다

 

 

메인메뉴는 장터국밥,, 8천워,, 낮은 가격은 아니다

엣날 장터에서 말아먹던 국밥맛.

오랫동안 뭉근히 끓여낸 맛이 난다.

물론 설탕맛과 미원맛도 느껴지고....

 

진하디 진하다고 자랑하는 국밥.

선지가 들어있고,

 

명동의 따로국밥집이 칼칼하고 진한맛이라고 하면 이집의 국밥맛은 진하면서 뭉근맛이 느껴진다.

자꾸 손이가는건 두집 다 마찬가지...

개인적으로는 명동 따로국밥집에 한표를 더 주고 싶다

 

 

반찬은 별의미가 없는 수준

맛을 평가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그저 그렇고 그런맛이다

 

 

 

 

 

든든하게 맙을 먹고는 종로3가역으로 향한다

이렇게 골몰길을 나와서

 

큰길가 죽늘어선 매장들도 구경하고

 

폰으로라도 효도하라고 효도폰도 판단다. ㅎㅎㅎ

폴더폰도 팔고...

아마 종로3가역근처 오는 할아버지들 보시라고 써놓은 모양이다

 

우리나라 악기로 음악한다는 사람들은 한번은 찾아봤다는 악기점 골목, 그리고 허리우드 극장

또 성 소수자들리 모인다는 이곳...

허리우드 극장. !

 

탑골공원옆엔 이렇게 이동도서관도 나와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문화 배려

 

탑골공원

항상 어두운 면만 많이 들춰지는 탑공공원

우리나라 노인복지의 현장이다

박근혜대통령이 복지기금 날려버렸을때 그동안 맹목적인 충성을 보이던 할아버지들이 처음으로 반기를 들어냈던 곳

흔히 깨스통 할아버지들의 중심터로 블리는 곳

노인 성매매의 본산이라 불리는 곳

2000원만 있으면 한끼 그런대로 먹을 수 있는 곳

 

사려는 지도는 못샀지만 오랫만에 종로길 따라 큰길에서 골목까지 여유롭게 투어하고

오랫만에 시골집 들려서 베도 불리우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