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결의 통하는 世上

주말이면 와이프나 나나 집에 없다보니 애들은 굶는다. ㅎ

밥이야 밥솥에 있고 반찬들이야 냉장고 뒤지면 나오지만 주말에 그 흔한 외식 한번 하기 쉽지 않다

나는 나대로 주말에 바쁘고 와이프도 와이프대로 테니스 치랴 바쁘다보니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가끔 던지는 유머가 있다

그러다가 백수가과로사한대. ㅎㅎㅎ

오랫만에 워커힐 호텔 피자힐에 예약을 한다

애들에게 맛있는 것 사준지도 오래된것 같고 해서 차 몰고 워커힐로 고고씽~~~~

밖에 나가서 사먹는것을 애들도 그리 막 조르지 않고 우리들도 별로 안찾고

주말에 가끔 내가 돼지고기 삶아서 보쌈해주면 정말 잘 먹는다

또 나만의 레시피도 있억서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보쌈 품질은 나오고.

한강이 점차 보이고 계속 올라가다보니 피자힐이 나온다

오랫만에 들려보는 집이다

연어샐러드에 치즈 얹은 토마토

시간 넉넉하게 자리잡고 이것 저것 부지런히 먹어본다

오늘 만큼은 칼로리 걱정 없이 듬뿍듬뿍 먹어준다.

그리고 시칠리풍의 파스타를 주문한다

부드러우면서도 향이 베어있는 파스타

느끼하지 않아서 먹을 만하다

역시 스파게티는 크림 스파게티

버섯이랑 크림이랑 잘 어울러진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

애들이 참 좋아라 한다

역시 피자힐에 왔으니 피자를 시켜야지

피자집이 지금처럼 온 동네 퍼질기전 워커힐 피자힐의 피자맛은 정말 유명했었다.

비싸기도 했고, 피자힐에 가서 피자 먹으렴 애들에게 자랑거리이기도 했으니까...

지금이야 온동에 넘쳐나는게 피자집이다 보니 옛날 만큼의 감흥은 없다.

무슨 치킨피자?.

콤비네이션 시킬걸...

오랫만에 식구들 같이 모여서

학교이야기도 하고, 친구들 이야기도 하고

대학이야기도 하고 감기 이야기도 하고...

이렇게 여유있게 온갖 스토리 다 끄집어네가면서 오손도손 잘 놀고 잘 먹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