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삼합'에 해당되는 글 1건

민어찜과 갯장어탕에 취하다

 

몇달전에 광진구 구의동 어린이 대공원과 구의 사거리 사이에 홍어 막집이 문을 열었다

 

몇달만에 어떻게 맛집이 되겠는가만은

원재료 홍어를 이집 쥔장의 모친이 직접 가공해서 올려보내는 집이라서 홍어맛은 예전부터 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지인이 소개해준 집이다

쥔장 맛솜씨가 워낙 좋아서 자주 찾는 집이라고..

쥔장의 모친께서 영광에서 홍어와 수산물을 직접 말리고 삭히고 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 딸인 쥔장이 서울에서 홍어 전문점으로 도전하고 있다.

 

 

오늘은 번외 메뉴로 대접을 해준다

걸게 차린 한상. 아.. 산삼주가 빠졌네... 사진속에서...

 

잘 말린 굴비

해마다 영광에서 공수한 굴비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준 쥔장이다

오늘은 간단하게 구워서 한마리씩 후다닥 해치운다.

굴비로 매운탕을 하면 그 시원함과 얼큰함을 어디다 비할바가 없다.

시원함도 일품이고 부드러움도 일품이고 칼칼함도 일품이고

굴비 매운탕 마지막에 쑥갓으로 장식해내면 향과 멋이 아주아주 잘 어울러진다

 

갯장어탕, 하모라고 불리운다

모르는사람들은 아나고 아니냐고...

갯장어 큰 것은 한마리에 십키로짜리도 나온다

 

흔히 먹는 민물 양식장어와는 비교를 거부한다

산지 여수에서는 하모를 회로도 먹던데.. 아직 이것은 도전을 못해봤다

햐간 잘 끓여진 하모탕에 밤 살살 말아서 먹다보니 한 냄비가 다 없어진다.

 

 

입안 톡쏘는 홍어찜.

홍어는 버릴게 없다. 워낙 홍어매니아다보니 시내 웬만한 홍어집은 다 뒤져봤고 이제는 두세집만 골라 다닌다.

종로에 있는 목포집

성남 태평쪽에 있는 흑산도 홍어집

남부터미널 근처 영산강

 

오늘은 홍어찜이다

잘 삭혀진 홍어를 쪄서 내면 입안이 탁하니 막혀온다.

한입에 홍어 먹고는 바로 막걸리를 마셔줄 때 그 궁합의 느낌을 어디에서 찾으랴..

 

영광에서 해풍에 2-3일간 말려서 올려보낸 민어를 가지고 찜을 해냈다

민어는 버릴게 없는 생선이라고 한다

민어하면

  • 쫄깃쫄깃한 부레

  • 그리고 찰진 민어회

  • 야들야들한 민어전

  • 그리고 여름철 양반들의 보양식 민어탕!!!

  • 오늘은 민어찜으로 화려한 민어요리를 시작한다

 

잘 익은 파김치. 파지라고 한다

남도에서는 김치를 지라고 부른다

배추김치는 배추지, 파김치는 파지, 동치미는 신건지, 갓김치는 갓지.

이 파지 하나만 있으면 밥 한그릇은 뚝딱이다. 

 

 

 

민어와 굴비와 홍어찜이 작당을 해서 산삼주를 부르고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하니 입도 즐겁고 눈이 호강하고 술한잔도 맛있구나!!!

 

 

주소 : 광진구 구의동 68-32

옥호 : 오복 내고향 홍어삼합

전화 : 02-455-7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