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0. 15:47 세상사는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번역은 반역이다!!!"
프랑스의 어느 학자가 이렇게 말을 했다지요?.
한 언어로 쓰여진 글을 다른 언어로 제대로 번역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태백산맥에 보면 외서댁을 품은 남자가 던지는 말이 있지요
"쫄깃쫄깃한 것이 꼭 겨울꼬막 맛이시"
이 말을 영어로 번역한다고 해봅시다
꼬막을 그렇다 쳐도 겨울꼬막이라는 맛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그래서 번역을 하는 분들을 보면 참 언어의 마술사같다고도 느껴집니다.
영화 제목에서 보면 번역의 묘미들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Gone with the wind'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어떻게 이런 표현이 나왔는지 대단합니다.
속담 번역도 잘 하기가 쉽진 않지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말 그대로 직역해놓은 꼴입니다
어디선가 이를 Easier, Together!!로 번역을 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Many hands.....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영화 제목은 더욱 가관입니다
원제와 무관하게 관객이 많이 들어올 만한 그럴듯한 문구로 바꾸어 놓습니다
제가 유료사이트에서 영화를 다운받아보는 곳이 있습니다
작년초에 10,000원을 예치해놓았는데 1+1행사로 2만원어치를 적립해주더군요
주로 서부극을 봐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적립금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번에 다운 받아본게 세르지오 감독의 명작 'A Fistful Of Dynamite' (석양의 갱들)입니다
다이나마이트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인데 이게 갑자기 석양. 그리고 갱으로 포장이 됩니다
아마 한참 인기를 끌었던 류.. 황야의 무법자 등등의 연관 이미지를 가져가려고 했덤 모양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갱영화라기보다 혁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서부영화에서 보여주는
대신 어쩌다 보니 혁명 한복판에 끼여든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도입부에 마오쩌뚱의 "혁명은 하나의 폭력적 행동이다"라는 자막까지 친절하게 들이대줍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석양의 갱 이야기로 바뀌어버린거죠
그래야 정통 서부극 처럼 보이지 않겠습니까?.
감독이야 워낙 유명한 세르지오 감독이다 보니 그 이미지도 가져갈겸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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